시댁 어른들이 너무 배려가 없으세요. 지난 토요일 어버이날 겸사 점심먹고, 시골에 갔어요. 마늘밭에 할일이 있다고 하셔서 신랑은 밭에가서 일을하고, 저는 집에 있었어요. 저녁은 다같이 나가서 소고기를 먹기로 했어요. 가격대비 양도 적도, 맛은 솔직히 그럭저럭 이었어요. 이돈이면 고기사서 집에서 먹으면 먹고 남을 정도였죠. 그 다음날 하루종일 농사 일을 하고, 저녁 먹기전에 집에가려고 하니 둘째내가 고기를 사왔다고 또 먹고 가라네요. 무슨 고기 못 먹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저녁에 일찍가서 쉬어야 내일 회사도 가고, 학교, 어린이집 등교도 하는데... 결국 신랑이 저녁 먹고 간다고 고집 부려서 집에오니 저녁 9시 30분이 넘었네요. 어찌나 피곤하든지 어휴... 너무 배려가 없으신것 같아요. 속상하고 답답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