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한 가슴 A양 "네…C컵 했어요"
그녀가 남자 선배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의 일이다. 녹화 전
선배와 함께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선배가 대본을 보고 혼잣말처
럼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가슴살이 많은 거야?” 옆에 있던 그녀
는 속으로 ‘아무리 선배라도 저렇게 노골적으로 말하나’라며 야속
한 마음이 들었지만 꾹 참고 “네,제가 어릴 적부터 가슴살이 좀 많
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어리둥절해진 선배는 “뭐라구”라며
되물었고,약이 오른 그녀는 “제가 가슴살이 좀 많아요”라고 대답
을 되풀이했다. 그러자 이 선배는 어이없다는듯 “야!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퀴즈를 봐∼. 온통 닭 가슴살에 대한 문제뿐이잖아”라
며 핀잔을 주었다.
A양이 녹화를 끝낸 뒤 이동하다가 이번엔 담당 PD를 만났다. 평소
경상도 사투리가 심한 이 PD는 그녀에게 “(경상도 사투리로) 아! A
씨. 오늘 시껍했어요!”라고 말했다. 순간 당황스럽고 조금 민망해
진 그녀는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경상도에
서 “시껍했습니다”는 말은 “수고했어요!” 또는 “오늘 고생 많았다”
는 의미였는데,A양은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물어본 것으로 오해했
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