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의 진수
*밥떠꺼리
부산 아이가 서울로 이사를 갔다.
점심시간에 서울 아이들이랑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도시락을 싸고 보니 책상 위에 밥풀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부산 아이가 "밥떠꺼리!"하면서 발알을 손톱으로 튀겼다.
그 소리를 들은 서울 아이들이 신기해 하면서 한 아이가 물었다.
서울아이 : 너희들은 밥알을 밥떠꺼리라고 하니?
부산아이 : 그라믄 너거는 코따까리를 코알이라 카나?
*이기 다 니끼가
부산 아이들 몇이 버스안에서 떠들고 있었다.
그것을 본 서울애들 중 한아이가 다가 갔다.
서울아이 : 너희들 버스에게 이렇게 떠들면 어떡하니?
부산아이 : 이기 다 니끼가?
서울아이 : 어머 쟤들 일본애들 인가봐!
*맞나
부산 아이가 서울로 전학을 갔는데 복도에서 마구 떠들면 뛰어 다니는것이 아닌가.
이것을 본 서울 아이가
서울아이 : 얘 복도에서 뛰어 다니면 어떡하니?그러다가 선생님한테 혼 나.
부산아이 : 맞나?
서울아이 : 그렇다고 맞지는 않아~
*문때삐까
학생들이 교실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부산아이가 창문 청소를 좀 이상하게 하고 있었다.
서울아이 : 얘~~ 창문은 그렇게 닦는것이 아니야~~
부산아이 : 그라믄.. 문때삐가?
서울이아 : 아니!1 그렇다고 문을 뗄 필요까지는 없어!!
부산 아이가 비 오는날 고향생각을 하며 창문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서울아이가
서울아이 : 얘 너 창문에 낙서를 하면 어떡하니?
부산아이 : 문때믄 되지.
서울아이 : 얘 그렇다고 문을 때면 어떡하니?
*글나
서울아이와 부산 아이가 같이 목욕탕엘 갔다.
서울아이 하는말
서울아이 : 저기 때미는 아저씨 있잖아~ 정말로 잘 밀어.
부산아이 : 글나?
서울아이 : 아니 긁지는 않고 그냥 밀기만 해~
*발통
부산에 놀러 온 서울친구를 태우고 부산 구경을 시켜주려 나갔다.
그런데 그만 길에서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부산친구는 길 옆에 차를 세우고 자키로 펑크난 타이어를 떼어 냈다.
부산친구 : 야 그 트렁크에 발통 좀 도!
서울친구 : 발 담는 통도 있니?
*국수와 국시의 차이점
갑 : 국수와 국시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
을 : 안다. 국수은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다.
갑 : 그러면 밀가루하고 밀가리의 차이점은 뭐꼬?
을 : 그건, 밀가루는 봉투에 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는거다.
갑 : 그러면 봉투와 봉다리의 차이점은 뭐꼬?
을 : 가마이 있어봐라. 응, 아 알겠다.
그거는 봉투는 '침'을 발라 붙이고, 봉다리는 '춤'을 발라 붙이기 때문 아이가?
*경상도 생물 선생님
경상도 출신의 선생님이 서울에 임용되었었다.
생물시간
연못속의 미생물에대한 수업 시간이었다. 연못속에 살수있는 여러 생물들이 그려진 도감을 들고
선생님 :" 야! 느거들 이거 좀 보거라. 연못속에 미생물들이 억수로 많재! 그쟈?
학생들 : ? ? ? 선생님 억수로가 무슨 말입니까?
선생님 : 억수로? 아! 억수로는 몽창시리 많다는 뜻아이가...
학생들 : ? ? ? 선생님 ! 몽창시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짜증이 난 선생님..... : 몽창시리는...가만있자...
생물이 연못에 미생물이 버글버글 한다는 뜻이다 ..인자는 알아 듣것재?
학생들 : ? ? ? 선생님 버글버글을 모르겠어요?
선생님 : 아참 ....미치것네.. 버글버글은 ....쎄비릿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연못에 미생물이 항거석 잇다는 말이다...알것나?????
학생들 : 선생님 ..쎄비릿다는 말과 항거석이 무슨 말이지 전혀 모르겠어요....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선생님... 학생들에게 있는데로 고함을 질렀다
야 이놈들아 ~~~~~~~~~
그말은 미생물이 연못속에
천지 삐까리로 있다는 말이다
알것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