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의 5성급 특급호텔에 투숙한 인도인 가족이 체크아웃하면서 수건과 거울, 드라이기 등 각종 호텔 비품을 챙겨 나가다 적발됐다. [트위터 @intanpayu]
30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리의 한 호텔에서 인도인 가족이 온갖 호텔 비품을 짐가방에 넣어 가려다 주차장에서 붙잡힌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이 SNS를 달궜다.
동영상을 보면 호텔 직원들이 차량 트렁크에서 인도인 가족의 짐가방을 차례로 꺼내 펼친 뒤 수공예로 만들어진 비누 받침, 휴지통, 액체 비누, 수건, 거울, 드라이기 등을 찾아낸다.
인도인 가족은 "그만하라. 미안하다. 돈을 내겠다"는 말만 반복한다.
호텔 직원은 "돈은 필요 없다. 당신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지만, 이건 존경할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답한다.
발리 경찰에 따르면 호텔 측은 이 가족이 2박 3일간 투숙하고 체크아웃한 뒤 각종 비품이 사라진 것을 알고 주차장으로 쫓아갔다.
인도인 가족은 "호텔비를 냈기 때문에 가져가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동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인도인들은 '낯뜨겁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트위터 @intanpayu]
인도 방송인 미니 마투르는 트위터에 "인도 이미지를 망치는 여행자 가운데 최악의 사례"라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능력이 되면서 호텔 비품을 훔치는 행위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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