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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말한 "조국 딸 포르쉐"가 '벤츠'로 바뀐 이유
어푸 2019-08-21     조회 : 791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 시도가 전 가족에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자녀가 타고 다닌다는 자동차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거나 근거가 미약한 주장이 유튜브 → SNS → 국회의원 → 언론 → 유튜브를 거치며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급기야 20일 조국 후보자의 딸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포르쉐를 탄다, 가정대를 나왔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고소했다.

[시작은 유튜브]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빨간 외제차 탄다더라" 

오마이뉴스

▲ '조국 후보자의 딸이 외제차(포르쉐)를 몰고 다닌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제기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8월 11일, 위)과 조국 후보자 딸이 이슈가 되자 가로세로연구소가 내보는 '조국 의혹 총정리' 영상 중 일부. 왼쪽에 앉은 이가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오른쪽이 김세의 전 MBC 기자. ⓒ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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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의 딸이 포르쉐를 몰고 다닌다는 주장의 진원지는 가로세로연구소다. "민간씽크탱크"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연구소는 김세의 전 MBC 기자(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와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등이 유튜브 방송을 제작하는 곳이다.

지난 11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재산 55억 조국, 아반떼 탄다고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한다. 이 유튜브 영상에서 김용호 전 기자는 '재산을 55억 원이나 가진 조국 후보자가 아반떼를 몰고 다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조국 후보자의 딸 이야기를 꺼냈다.

"저는 조국 딸이 무슨 차 타고 다니는지 알거든요. 저는 그... 조국 딸의 학교 쪽 사람에게 제보를 받았는데 빨간색 외제차 탄다고 하던데? 외제차."

이후 영상 옆 실시간 채팅창에 '포르쉐'를 언급하는 댓글이 달리자 김용호 전 기자는 "아시는 분이 있다"라며 응수했다. 그러면서 "딸아, 너는 재산 공개 대상이 아니니까 너 타고 싶은 차 타라, 아버지는 공직에 나가서 재산공개가 되니 아반떼로 하자"라고 언급했다.

일주일여 뒤인 지난 19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조국 의혹 총정리'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내용을 다룰 때 '부산대 의전원 포르쉐녀'라는 문구를 자막으로 만들어 띄웠다. 이 방송에는 김세의, 김용호 전 기자 외에도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했다.

두 방송에서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주장의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제보받은 내용"이라고 언급한 것이 전부였다.

[확대재생산] 유튜브 → 소셜미디어 → 정치인 → 언론보도 → 유튜브 

오마이뉴스

▲ '조국 후보자 딸 포르쉐' 의혹을 다루고 있는 한 블로그. ⓒ 블로그 갈무리



이 주장은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그리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을 사실처럼 인용한 게시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 후보자의 사진과 빨간색 외제차 앞에 서 있는 여성 사진을 붙여놓은 게시물도 발견할 수 있다.

여의도 국회에서 이를 처음 언급한 이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구남구)이다. 그는 19일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수혜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포르쉐를 몰고 다닌다는 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민경욱 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르쉐 타고 다닌다는 낙제생 딸이 6학기 연속 의전원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해명해보라"라면서 동조했다.

언론은 두 의원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포르쉐 등교'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유튜브에서의 주장이 정치인의 입을 거쳐 언론·포털으로 확산되는 구조다.

하지만 여전히 근거는 제시되지 않는 상황이다. 곽상도 의원실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이야기를 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김용호 전 기자는 개인 채널에 올린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이 받은 제보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물증이 없을 뿐더러 제보 내용도 이전 방송 내용과 달라졌다.

그는 "지난 7월에 조국 딸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라면서 "조국 딸이 현재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빨간 벤츠를 타고 다닌다"라고 소개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타고 다닌다는 차량이 포르쉐에서 벤츠로 바뀐 것이다.

[반박] 재산공개내역에 기재된 차량은 3대 

오마이뉴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절 신고한 재산 중 자동차와 관련한 부분. 2017년 8월 관보에서 발췌한 것. ⓒ 대한민국 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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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인청준비단 관계자는 20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의 딸은 아반떼를 타고 다닌다,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류에도 관련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인사청문요청안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그리고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 내역 역시 공개돼 있다. 이는 공직자윤리법(제4조 등록대상재산)에 의거한 것이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3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2017년 8월 25일 관보, 2018년 3월 29일 관보, 2019년 3월 28일 관보 내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 그리고 2019년 8월 인사청문요청안 내 재산신고사항 내역에 따르면, QM3(2016년식)와 아반떼(2013년식)가 조 후보자와 배우자 각각 1/2 지분으로 신고돼 있다. 배우자의 자동차로는 SM6(2016년식)가 등록돼 있다. 장녀(딸)과 장남(아들)의 자동차 소유는 신고돼 있지 않았다. 리스에 의한 자동차 운용 사실도 기재돼 있지 않다.

또한 인사청문요청 서류 속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2014~2019)를 살펴보면 조국 후보자와 배우자는 QM3, 아반떼, SM6에 대한 자동차세 등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오마이뉴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배우자가 납부한 자동차세 관련 정보(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로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조회한 차량 현황. 이미지 위서부터 2대의 차량(아반떼, QM3)은 조국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1/2 지분씩 갖고 있는 차량이고, 맨 마지막 SM6은 배우자 소유로 돼 있는 차량이다. ⓒ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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