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서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돼 무척 아쉽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 개최를 민주당에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릴 기회가 없어졌다"며 "국민들께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여야 합의정신 따라 청문회 개최를 결정해달라"며 거듭 호소했다. 2019.9.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 후보자는 "지난 3주간 고통스러웠다. 저의 삶 전체 돌아보고 반성했다"며 "제 주변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무수한 의혹제기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막히는 듯했다"며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자리(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서 저희 마음을 모두 열겠다"며 "의혹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불찰이 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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