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서울 상승폭 둔화에 대조 안성·용인·수원 전주대비 0.21%↑ 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0.14%↑【서울=뉴시스】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에 그쳤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은지 5년이 안 된 새 아파트 인기가 서울을 넘어 경기도로 확산중이다.
6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경기에서 신축(연령 5년 이하) 아파트값은 한 주새 0.16% 올라, 전주(0.06%) 대비 오름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넷째주(0.1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신축 아파트값 오름세는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 확대 시행이 구체화된 지난 7월 중순 이후 본격화 됐다.
일단 서울의 경우 신축 상승률은 지난 7월 다섯째주 0.10%로, 전주(0.05%) 2배로 확대됐고, 8월 첫째주에도 0.0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금주 상승률은 0.06%에 그쳐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신축 아파트값은 매도자와 매수자 희망 거래가격 격차가 커지고, 9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게 감정원측의 설명이다.
반면 경기도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축이 인기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용인 수지 등이 속한 경부2권(안성·용인·수원)에 있는 신축이 0.21% 상승해 전주(0.04%)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과천이 속한 경부1권(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도 금주 0.14% 올라, 전주(0.05%) 대비 급등했다.
이와 함께 가을 이사철을 맞아 포천 지역의 역세권 주변 신축 아파트값만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천이 속한 경원권(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연천) 신축 아파트값은 금주 0.56% 크게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서울 신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도-매수간 관망세로 주춤해진 상황에서 강북이나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권으로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면서 "규제 회피 심리에 가을 이사수요까지 더해져 당분간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일부 지역은 '갭 메우기'식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