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연이은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첫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5분께 백악관에서 북쪽으로 3.5㎞가량 떨어진 컬럼비아로드 인근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발생했다.
해당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K스타일 소총으로 무장한 남성 두 명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사건 발생 아파트단지 뒤편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30분도 지나지 않은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백악관에서 북동쪽으로 6.1㎞가량 떨어진 로드아일랜드 애브뉴의 한 블록에서 또다시 총격이 발생했다.
해당 총격으로 세 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아직 각 총격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두 총격 간 연관성도 불확실하다.
미국에선 지난달 초 텍사스 엘패소와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총기규제 여론이 꾸준히 높아져왔다. 당시 사건으로 총 31명이 숨졌다.
이날 총기제조사 콜트가 AR-15 소총 등 민간소총 제조 중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백악관 지근거리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 여파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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