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30년 전 만들어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는 이 남성을 직접 목격한 어느 버스 안내양의 진술을 바탕으로 그려진 겁니다. 이춘재가 DNA 분석 결과를 들이 밀어도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경찰이 생존해 있는 유일한 목격자인 이 버스 안내양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화성연쇄살인 사건 당시, 이춘재가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랐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춘재를 조사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조사 시점과 장소, 방식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재가 사건 현장인 화성 태안에 오랫동안 거주했다는 점에서 경찰이 당시 이춘재를 수사하고도 검거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었는데 경찰 스스로 당시 수사의 허점을 고백한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과거 수사의 적절성을 따지기보단 일단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번 주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를 만나 4번째 접견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목격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시외버스 안내양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7번째 피해자가 발생한 지난 1988년 9월 7일 저녁 9시쯤. 이 버스 안내양은 사건 장소에서 불과 4백미터 떨어진 논길 정류소에서 시외버스에 탄 한 남성을 목격했습니다. 이 남성의 바지와 신발이 모두 젖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현재 알려진 20대 남성 용의자의 몽타주는 바로 이 안내양과 버스 기사의 증언으로 제작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안내양의 도움으로 만든 몽타주와 이춘재가 굉장히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안내양을 찾는대로 이춘재의 실제 사진을 보여주고 과거 목격했던 용의자가 맞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과거 이춘재가 저질렀던 처제살인사건의 수사 기록도 오늘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자료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