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신재하는 죗값을 치르게 됐고, 정지훈 임지연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9월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31-32회(마지막회/극본 유희경/연출 김근홍 심소연)에서 이재상(정지훈 분)과 라시온(임지연 분)은 살인마 윤필우(신재하 분)를 잡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장도식(손병호 분)의 혼외자로서 아들로 인정받기 위해 살인까지 불사했던 윤필우는 그런 장도식이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선수를 쳤다. 윤필우는 장도식을 살해했고, 단백질 치료제 개발 연구 유일한 성과인 실험체 장현주를 데리고 출국할 작정했다. 하지만 이재상 라시온이 장현주를 구했고, 윤필우는 궁지에 몰렸다. 자신을 따르던 수하들까지 모두 잃은 윤필우는 10년 전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 당시 자신을 목격한 목격자이자 이재상이 간절히 지키고 싶어 하는 라시온에게 약을 탄 우유를 먹여 납치했다. 윤필우는 라시온을 데리고 생모 지양희의 요양원으로 갔고, 오락가락하는 정신으로도 여전히 자신을 장도식을 붙잡을 봉으로 여기는 모친을 살해했다. 마지막으로 윤필우는 라시온까지 살해하고 자살할 작정이었지만 늦기 전에 이재상과 특수본이 들이닥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자 윤필우는 “지선우는 엄마 아빠가 만들었지만 윤필우는 내가 만들었다. 내가 끝낼 거다”며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시도 했지만 이재상이 붙잡았다. 이재상은 “너 절대 못 죽어. 네가 수십 명을 죽인 살인마라도, 내 가족을 죽인 살인마라도, 널 꼭 살려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거다. 그게 내 일이니까”라고 말했고, 라시온이 “윤필우씨. 당신을 세경보육원 집단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합니다”고 수갑을 채워 드디어 이복오빠 안수호의 살인누명을 벗겼다. 이재상은 윤필우를 잡아 라시온을 지킨 뒤 떠나려 했지만 라시온이 “누가 떠나래? 내가 그랬지. 나 화 풀릴 때까지 내 옆에서 욕먹으라고. 아직 화 안 풀렸어. 그러니까 남아. 남아서 내가 진짜로 화가 풀릴 때까지 욕먹고 얻어맞고 그러라고”라며 “그런 너라도 괜찮은데 어떡해. 못돼 처먹었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데 그런 네가 괜찮은데”라고 붙잡았다. 이재상과 라시온은 포옹하며 다시 연인이 됐고, 이후 이날 방송말미 라시온은 북극성 태몽을 꿨다며 혼전임신에 난감해 하면서도 기뻐했다. 이재상은 북극성 태몽에 평행세계 딸 이보나(이수아 분)를 떠올리며 “시온아, 내가 평생 잘할게. 나 너희를 배워갈게. 우리 셋이 안아보자”고 포옹했다. 그런 이재상 라시온의 모습에 더해 평행세계에서 이재상 이보나 부녀가 라시온의 퇴원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행세계 라시온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 양쪽 두 세계에서 이재상 라시온은 부부로서 부모로서 가정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악질변호사 이재상의 개과천선이 두 평행세계를 흡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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