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민경훈 기자]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배우 이하늬와 정우성이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부산, 김보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10일간 펼쳐질 축제의 시작을 성대하게 열어젖혔다.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멘트를 동시에 던지며 무대에 올랐다. 이어 정우성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먼저 태풍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부산영화제는 다양성을 위한 축제의 장을 모토로, 전 세계 85개국에서 초대한 29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의 첫 번째 순서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의 영광은 올해의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기여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레에다 감독은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불가해 영상을 통해 소감을 남겼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국제무대에 널리 소개한 파리한국영화제(FFCP)의배용재, 유동석씨가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을 차지했다.
배용재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님에게 감사하다”며 “크지도 작지도 않은 파리한국영화제를 14년째 열고 있다. 그간 500편을 샹젤리제에서 상영했다. 중요한 것은 저희 모든 스태프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 노력해서 파리에서 한국문화코드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동석도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도움을 받으면서 영화제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민폐영화제’로 불렸다”며 “오늘 이렇게 상을 받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단 소개가 이어졌다. 뉴 커런츠상은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에 상영된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두 번째 장편영화 중에서 두 편을 선정해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뉴 커런츠상은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 발굴 및 격려의 의미를 갖는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 한 명 한 명을 호명했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는 “좋은 밤이다. 심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