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독도 인근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의 이륙 장면 등을 찍은 직원의 휴대전화를 해양경찰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KBS는 전날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해당 영상을 시청했으며, 일부 영상 누락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기기를 해경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지난 3일 사고 헬기 이륙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이후 독도경비대 측에서 KBS가 영상 공유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승동 KBS 사장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대구 강서소방서에 전날 방문했지만 가족 측의 거센 항의로 만남이 불발됐다. KBS 측은 "실종자 가족들께서 허락해주시면 다시 뵈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