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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김남희씨의 전통혼례 모습. 존존TV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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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씨가 김남희씨에게 결혼을 약속하는 의미로 써 줬다는 친필 편지. 존존TV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두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남희 전 세계 여성 평화그룹 대표는 이만희 교주가 아들에 집착했다고 폭로했다.
김남희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존존TV'에서 “이만희는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으로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1시간30분가량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만희 교주 실체를 알리기 위함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현재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를 상대로 재산과 관련된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는 김씨는 "(소송은) 재산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라 남은 작은 일부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다"며 이만희 총회장 재산을 노린 소송이라는 일부 시선을 완강히 부인했다.
◇ 이만희 '내 아들을 낳아달라'며 이름을 천종(天種), 즉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작명김씨의 말 중 주목을 끈 부분은 '이천종(李天種)'이라는 이름이다.
김씨는 진행자가 "아들 얘기를 정리해 달라"고 하자 "(이만희 교주가) 아들을 낳아달라고 그러면서 이름을 이천종으로 지어줬다"고 말했다.
천종이라는 이름과 관련해 김씨는 "(부부가) 살다보면 다툴 때가 있지 않은가"라며 "(그때 이만희 교주가)저에게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는 편지를 써주곤 했다"며 그런 글이 들어 있는 이만희 교주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 편지 속 '천종이는 어디다 갖다 버렸나???'라는 대목에 대해 김남희씨는 "한문으로 이천종이라 써주면서, 이만희 자신가 '하나님'이고 이것(아들)은 '하나님의 씨'다며 이름까지 다 지어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신도들에게 자신이 곧 하늘이라며 복종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 이만희, 김남희씨 딸을 불러 '결혼하라, 그리고 나와 함께 지내야 한다'김남희씨는 2008년 11월 8일 서울 강남 압구정문화예술 축제 때 이만희 교주가 자신(김남희)의 딸을 불러 "결혼하라, 그리고 나와 함께 지내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 뒤 "나는 무슨 뜻인지 다 알았다"고 했을 뿐 더 이상 설명치 않았다.
김씨는 독신인 줄 알았던 이만희 교주에게 부인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자신을 달래기 위해 이만희 교주가 '딸 결혼 후 6~7개월(내) 이혼, 10월 결혼'이라는 다짐 형식의 친필 편지를 써줬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2012년 9월 신천지 체전을 통해 김씨와 혼인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