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부작용 나타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칼레트라(Kaletra)가 실제 임상시험에서 제대로 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중국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중일우호병원 차오빈(曹彬) 주임의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한 논문에서 위와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월18일부터 2월3일까지 우한시 진인탄병원에서 19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명의 환자를 약 투여팀(99명)과 투여하지 않는 팀(100명) 두팀으로 나눠 대조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칼레트라는 증상 개선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사망률 감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반면 칼레트라를 투여한 팀에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발견됐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칼레트라는 현재 국내에서도 중증 확진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약물로 이번 연구가 이러한 처방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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