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의 백미, 숯불꼬치 '사떼'
말레이반도의 기본음식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먹거리 골목이나 야시장을 들어서면 어디선가 군침 도는 숯불구이 냄새를 풍기며 숯불연기 속에서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야시장의 백미인 사떼를 굽는 모습이다. 사떼는 쇠고기, 닭고기 등을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운 꼬치구이 요리인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최고의 간식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떼는 굽기 전에 먼저 양파와 간장, 레몬, 기름, 설탕 등으로 만들어진 소스에 재운다. 그리고 이 양념에 재워진 사떼를 불에 올려서 기름을 치면 불이 올라오는데 그 숯불에 부채와 선풍기를 부치면서 굽는다.
이 사떼 굽는 냄새를 한번 맡게 되면 누구나 사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사떼가 구워지면 달콤한 땅콩소스에 찍어서 오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땅콩소스의 달콤함과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일품이다. 또한 저절로 시원한 맥주가 생각날 정도로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사떼의 재료로는 닭고기,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이 주로 쓰인다. 흔히 닭고기와 쇠고기 사떼가 일반적이며 10꼬치에 4링깃 정도 한다. 우리나라의 닭꼬치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양껏 시켜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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