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경찰회의가 효시이며, 1923년 유럽 24개국으로 국제형사경찰위원회(ICPC)가 발족, 1956년에 현재와 같이 개조되었다. 원래 비정부간기구로 출범한 인터폴은 1971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정부간 기구로 공인되었으며, 1996년 10월 유엔총회에서 유엔의 옵서버 자격을 인정받았다. 가입국은 2018년 현재 194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964년 제33차 베네수엘라 총회에서 가입한 바 있다.
인터폴 집행위원회는 인터폴 내 주요기구 중 하나로 주요 사업에 대한 결정 및 집행 등을 감독할 권한을 갖는다. 위원회는 총재 1명·부총재 3명·집행위원 9명 등 13명 위원으로 구성되며, 아시아·유럽·아메리카ㆍ아프리카 대륙별로 3명씩의 의석이 분배돼 있다. 위원직은 선출직으로 임기는 3년이다. 또 인터폴 총재는 집행위원회 대표로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인터폴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한 의사 결정, 인터폴 재정·사업 심의·의결 등을 담당한다. 201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프랑스 경찰국장인 미레유 발레스트라지가 4년 임기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서, 인터폴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한 바 있다.
한편, 2012년 11월 치러진 인터폴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우리나라의 경남지방경찰청장 김종양 치안감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2000년 김중겸 전 충남경찰청장, 2006년 박기륜 전 충북경찰청장에 이어 한국 경찰의 세 번째 인터폴 집행위원 당선기록이 작성된 바 있다. 또 김종양 치안정감은 2015년 11월 치러진 인터폴 집행위원 선거에서 아시아 부총재로 선출된 데 이어, 2018년 11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인터폴 총재로 당선됐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원래 4년이지만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멍훙웨이(孟宏偉, 중국) 전 총재 사임 이후 잔여 임기만 채워야 해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