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딸기 잎자루는 길고 비교적 큰 3개의 잎이 달리며 각각은 둥글고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다. 봄에 몇 개의 꽃자루가 나와 몇 개에서 십수 개의 흰색 꽃이 달리는데 꽃잎이 다섯개이고 암술과 수술이 노란색이다. 씨방이 발달하여 과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꽃턱이 발달하여 육질화되며 과실은 표면에 깨와 같이 박히는 수과의 일종이다. 전체 모양은 공 모양,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대개는 붉은색이지만 드물게 흰색 품종도 있다.
재배종은 원예적으로 육성된 것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몇 종의 야생종과 교배시킨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딸기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경부터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야생종 딸기에는 같은 속의 흰땃딸기(Fragaria nipponica)·땃딸기(F. yezoensis) 등이 있고, 유연종으로는 뱀딸기(Duchesnea charysantha)·좀딸기(Potentilla centigrana)·겨울딸기(Rubus buergeri)·수리딸기(R. corchorefolius)·산딸기(R. crateagifolius)·맥도딸기(R. longisepalus)·곰딸기(R. phoenicolasius)·멍석딸기(R. parvifolius)·멍덕딸기(R. idaeus)·거지딸기(R. sorbifolius)·복분자딸기(R. coreanus)·함경딸기(R. arcticus)·장딸기(R. hirsutus)·검은딸기(R. croceacantha)·가시딸기(R. hongnoensis)·줄딸기(R. oldhamii)·섬딸기(R. ribesioideus)·오엽딸기(R. japonicus)·단풍딸기(R. palmatus) 등이 있다.
재배종에는 촉성·반촉성·노지(露地)·억제 등의 재배형이 있고, 또 가공용으로 특별히 재배하기도 한다. 촉성재배는 12월부터 수확하는데, 특수한 품종을 선정하여 꽃눈분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고랭지에서 육묘(育苗)하거나 한랭사(寒冷紗)로 덮고 육묘하기도 한다.
대개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며, 다시 내부에 비닐 터널을 설치하여 보온한다. 또 꽃을 솎아 따 주거나 봉지를 씌워서 큰 열매를 따기도 한다. 반촉성재배인 경우에는 겨울에는 그대로 추위에 노출시켜 휴면시키고 이른 봄부터 비닐 터널을 씌워 생육을 촉진시킨다.
억제재배에서는 꽃봉오리가 늦겨울에 아직 트지 않은 그루를 파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초가을에 심어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수확한다. 가공용에는 생식용 품종을 택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열매가 작고 과육이 붉으며 방향이 좋은 품종을 골라서 재배한다.
같은 그루에서 매년 수확할 수도 있으나 점차 열매가 작아지고 또 계속하여 같은 밭을 쓰게 되므로 보통은 어미 그루만 남기고 거기서 나오는 기는줄기를 잘라 묘상에 꽂아서 새 묘종을 만들어 가을에 심는다. 가공용은 몇 년 동안 그대로 두는 일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