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코골이란, 잠자는 동안 여러 가지 원인으로 코를 통한 정상적인 호흡을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 인두 부위가 좁아져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에 의하여 목젖부위(연구개 및 후구개 궁)가 진동하여 발생한다
인두부위가 좁아지는 원인으로는 1) 현, 인두 부위의 근육이나 점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늘어지는 경우 2) 어린이에게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 3) 목젖이 지나치게 늘어진 경우 4) 여러 가지 원인으로 코가 막힌 경우 등이 있다
○ 코골이의 문제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코를 곤다고 해서 모두 비정상인 것은 아니며 문밖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거나, 1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속삭이는 소리보다 더 큰 소음의 코골이라면 문제가 된다.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코를 골면서 자는 도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증’이다. 멈추는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 또는 7시간 동안 30회 이상이면 ‘수면중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비만증을 동반하는 코골이 환자의 약 50%에서 고혈압이 발생하고, 그 이외 혈액 속의 저산소증을 일으키며 심지어는 심부정맥, 심부전 및 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적으로는 코고는 소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만성적인 수면부족으로 인하여 주간의 사회활동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근무능률이 떨어지고,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가정적으로는 소음으로 인하여 이혼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약 48%의 환자에서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일으키고, 약 30%의 환자에서 야뇨증과 아침 기상시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 코골이의 진단과 치료는 어렵지 않다 환자나 보호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비인후과의 일반진찰, 화이버내시경검사, X-선 검사로 진단이 되며 경우에 따라 잠을 자면서 다음날 아침까지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하고, 여러 수면 질환과 장애를 찾아내는 방법인 ‘수면중다원검사’를 한다
치료는 비만증이 있는 경우는 우선 체중을 줄여야 한다. 알코올, 수면제 및 안정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수면중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가장 효과적이며 수술 받은 환자의 약 85%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수술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며 전신마취를 할 경우는 약 3-4일간의 입원이 필요하고 약 3-4주간 외래 통원 치료가 필요하다. 국소마취로 할 경우는 입원을 하지 않고 수술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3-4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수술을 할 수 있다.
-차병원 건강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