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소금 호수가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영국 국립 물리 실험실을 비롯한 세계 여러 기관의 과학자들이 8월 14일에서 25일까지 터키 남부에 있는 투즈 호수에 모여 연구 활동을 벌인다. 이 호수는 7월과 8월에는 물이 말라 하얗게 변한다. 과학자들이 이 호수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밝고 하얀 곳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위성에게는 희소식이다.
일반 카메라도 광원에 따라 화이트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하얀 종이를 촬영해 흰색의 기준을 설정해줘야 하는 것이다. 위성 카메라에도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 그래야 섬세하게 지구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투즈 호수는 ‘하얀 종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위성의 카메라가 이 소금 호수를 기준으로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게 될 것이라는 거다. 과학자들은 소금 호수 현지에서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와 위성 촬영 이미지를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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