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어느 초등학교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초등학교는 100년이란 역사를 가진 아주 오래된 학교입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학교 본관 건물 밑 틈에 아주 작은 창문 하나가 있어요.
저는 물론 학교의 여러가지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의 창문이겠지
하고 생각했지요.
선생님 심부름으로 그날은 오후 6시 정도에 학교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그렇게 가운데 현관으로 나오다가 전 건물 밑 틈에 있는 작은 창문으로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갔습니다.
정말 아주 잠깐이었어요. 섬뜩할 정도로 검은 머리를 한 창백한
여자아이가 절 무섭게 쳐다보고 사라졌던 것 같아요.
전.. 그저 그 아이가 창고에서 뭘 찾아 나가려다가 잠깐 창밖을
본거라고 추측해버렸습니다.
그 표정은... 그냥 흘끗 본 표정이 아니었는데...
그 틈새로 노려보던 눈은... 그런 눈이 아니었는데...
다음날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어제 그 검은 머리 여자아이의 얘기를
해주었어요. 워낙 특이하고 또 은근히 무서웠었으니까...
그런데 친구가 하는 말이..
"야~ 거짓말을 해도 좀 제대로 해라!
거기 들어가는 문이 어딨어."
순간 섬뜩한 뭔가가 제 몸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문이 없다니.........
그럼 그 여자애는....... 어떻게 들어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