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추돌 사고로 사망한 배우 오건우(본명 오세규)에 대해 동료 연기자들과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의 박민영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6년 전 같은 소속사 신인으로 함께 연습했던 세규오빠. 그의 능글맞은 선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엔 생생한데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오건우’라는 이름으로 못다 피운 꿈을 위해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애도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배우 김기방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친구 연기자 오건우(오세규)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며 “아직 날개도 못 폈는데 다들 운전조심하세요”라고 슬픔을 표했다.
아울러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젊은 나이에 정말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의견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앞서 13일 오건우는 미국 유학시절 친구를 만나러 대구로 가던 중 덤프트럭과 빙판길 추돌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 도착 전에 사망했다. 오건우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한편 고인은 1981년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그는 2003년 드라마 '사랑의 향기'로 데뷔했으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드라마 '신돈' 등에 출연했다. 2009년 '천추태후'에서는 거란의 성종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