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네 명이 한꺼번에 잡혀왔습니다.. 재판관이 직접 형을 선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사람의 죄를 살펴본 재판관은 그에게 5년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두번째 사람도 같은 죄였기에 똑같이 5년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물론 세번째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네번째 사람은 다른 세 사람에 비해 약간 무능력자였습니다.. 재판관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위인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겠네.. 자네는 그런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인데 말이야.˝
재판관은 그냥 그를 석방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그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네번째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재판관의 그 말 한 마디가 그에게는 죽음보다 더 굴욕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택했던 것입니다.....
어떤 악마가 자신이 쓰던 무기를 팔기 위해 전시해놓았습니다.. 모든 무기에 값이 매겨져 있었는데 유독 한 가지에는 ´팔지 않음´이라고 쓴 팻말이 꽂혀 있었습니다.... 구경하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이것은 왜 안 파는 겁니까?˝
악마가 대답했습니다..
˝이것만은 안 됩니다.. 사람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데는 이것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없으니까요.. 이건 바로 ´자존심 짓밟기´,´사기 죽이기´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이걸 사람 마음에 깊숙이 들이대면 꼼짝없이 당하고 맙니다.˝
내가 오늘 주위 사람들에게 던진 말 중에는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이런 독화살 같은 말은 없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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