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