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그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두 사람은 곧 기차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 사람은 뉴욕으로 가는 표를 사고, 다른 한 사람은 보스턴으로 가는 표를 샀다.
표를 산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뉴욕 사람들은 인정이 메말라서 길을 가르쳐 주고도 돈을 받는데, 보스턴 사람들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한테도 인심을 후하게 베푼대요.˝
뉴욕으로 가는 표를 산 남자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보스턴으로 가는 게 낫겠어.
일자리를 못 구해도 굶어죽을 일은 없을 거야.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잖아.´
하지만 보스턴으로 가는 표를 산 남자의 생각은 달랐다. ´그래, 뉴욕으로 가는 거야!
길을 가르쳐 주고도 돈을 받는다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하마터면 부자가 되는 기회를 놓칠 뻔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