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얼마 전 시작한 천일의 약속.
유명한 작가가 써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작한
그리고 유명배우들이 나오는 그런 드라마.
알츠하이머 라는 병과 우리의관심의 대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안고 살아가는 인생들의 한부분의 이야기.
극중에서 여주인공은 말한다.
' 지금 이순간도 언젠가는 기억하지 못하게 될거야. '
'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내가 아닌게 되어버려. 난 그게 너무 끔찍해. '
문득 든생각.. 과연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는 '나' 와 당신이 생각하는 '나'는 어떠한가
같은가, 다른가.. 아니 궁극적으로 돌아가면 '나'는 어떤 존재인가
지금 컴퓨터에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순간에도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엇으로 평가될까.. 무엇으로 기억될까..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게 되는 순간이었다.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이지?
그리고 그것은 무슨 의미를 지니게 되는걸까..
지금 이순간 글을 쓰고있는 시간에도 수많은 '내'가 생겼다가 사라진다.
난 이래야해. 난 돈을 잘 벌고 능력있는 사람이야.
난 인정받는 사람이야. 난 좋은 친구고 좋은 아빠야.
수많은 내가 규정한 '나'에 대한 존재들이 꿈틀댄다.
문득 이 시간, 든 생각...
........
....
'나'에 대해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진정으로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해야 할까..?]
수많은 생각 끝에 결정한 것..
나에 대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내가 바라는것들을 해보자..
정말 힘든사람들 위해서 적은 돈이지만, 마음을 담아 기부도 해보고
그들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작은 웃음꽃에서 행복을 찾아보자.
아이들에게 집에 들어가서 '오늘은 공부 얼마나 했어?' 가 아닌
꼭 안아주면서 '사랑하는 우리 ooo. 넌 정말 자랑스러운 내 딸이야.' 라고 말해보자.
그리고 아이가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작은 미소를 보자.
회사에서 퇴근할 때, 밑에 직원들을 먼저 퇴근시키면서
약간이라도 눈총주는 눈초리가 아닌, 가는길을 배웅하면서
어깨 한번 두들기며 '정말 수고했네. 자네가 있어 난 정말 든든하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조금 힘이 실린 후배의 걸음걸이를 지켜보며 뒤에서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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