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감동시킬 만큼의 화술은 내게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남들보다 더 여유롭게 해줄 수 있는 부와 명예도 나에겐 없습니다. 또 당신의 마음을 굴복시킬 용기도 나에겐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 마음의 전부를 다 내 것으로 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날마다 나를 생각나게끔 하지도 못합니다. 또 미치도록 나를 그립게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선뜻 당신에게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향한 나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또 당신에게 바짝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보고픕니다.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간절합니다. 저 하늘과 초록의 대지, 그리고 그 안에 살아있는 어느 숨결보다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제 당신이 내게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