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고는 사랑한대 몇번 봤다고 사랑한대
좋아하는거 갖다가 그거더러 사랑이래
좋아하는 마음보다 조금 더 크다고 그게 사랑이래
좋아하는 사람중에 가장 많이 좋아한다고 그것도 사랑이래
보고싶으면 사랑이래 갖고싶으면 사랑이래
사랑을 정, 동경, 우정, 친밀감이랑 구분못하고 죄다 사랑이래
겪을거 다 겪어보면 흥미를 잃는 그게 사랑이래
한땐 위험한 연인사이였다가 언제그랬냐는듯 변하고 사라져 버리고
추억까지 깨끗이 부정하게 되어버리는 그게 사랑이래
이리저리 줏대없이 흔들리는게 사랑이래
이유나 까닭없인 존재하지도 생겨나지도 않는게 사랑이래
니들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지금껏 보아왔던건 이래
그러니까 아무떼나 말장난처럼 쉽게 사랑사랑 툭툭 내뱉지마여자라고
다 사랑한다는 말에 조금이라도 설레는 멍청이는 아니야
인연이란거 미치도록 우습지
이렇게 사람하나 미치게 만들어놓고
너란사람 하나 믿고 이렇게 살다가 헤어지고 나니깐
아 더 잘해줄껄 후회하는 나도 참 우습고
정작 인연이 너하나뿐이라고 생각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