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을 때 행복한 기분이 드는 날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마음이 변했거나 혹은 다 해버려 사라지고 말았다는 생각에
이별하고 만 시절들이 있다.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그 시간속에서 행복을 느껴버리고 나면,
그 감정이 영원하기를, 변하지 않기를 바랬다.
잃지 않고 지켜내려, 그 순간을 이어가려 애쓰다가
다른 감정들을, 다른 시간들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고 말았다.
결국에는 늘, 지치기 마련이다.
헤어지는 일에, 그리 큰 이유는 필요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