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세 종류의 친구 이야기가 나온다. ˝물질˝ 이라는 친구와 ˝인간˝ 이라는 친구, 그리고 ˝선행˝ 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날 주인공이 죽게 되었다. 주인공은 죽어가는 마당에 평소 가장 친했던 물질에게 달려갔다.
˝여보게, 물질! 내가 이렇게 죽게 되었네. 날 좀 도와주게. 염라대왕에게 몇 마디 해주게나!˝
그런데 물질은..... ˝나는 자네를 모르네. 자넬 본 적도 없는걸˝ 하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주인공은 다음으로 친하게 지내던 친구인 ˝인간˝에게로 갔다. 주인공의 사정을 들은 인간은... ˝그거 참 안되었네.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무덤까지 함께 가주는 것일세. 그 이상은 갈 수가 없지 않겠나˝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선행에게 가보았다. 선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자네가 나를 평소에 가까이 하지는 않았지만 자네가 나에게 한것 만큼만 염라대왕에게 가서 변호해 주겠네.˝
이 이야기는 세속적인 가치만을 쫓아 길바닥같은 인생을 산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재미있게 표현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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