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이젠 더이상 안된다는거...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된 나~ 하지만 그 사랑을 이루어 질 수 없었습니다. 그 남자는 얼굴도 멋있고, 매너도 있고, 인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비해 나는 얼굴도 못생기고, 할 거라곤 노래 부르는 것과 메모장에 이것저것 글들을 끄쩍끄적 거리는 일 뿐이었습니다.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말이죠... 내가 그 남자에게 ˝나 너 좋아해~˝라고 말하니깐 그러더군요...˝ 나도 너 좋아해~ ˝라고... 저는 존재감이 없는지 알았습니다. 언제나 어디를 가나 저는 그 자리에 있어도 존재감이 없었거든요... 어떤 사람도 나를 있는 사람처럼 대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없는듯이... 자기 들끼리만 즐겁고 신나고... 저에겐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그 남자가 나를 좋아한다 해도 그건 사랑이 아닌 그냥 동정이라고나 할까요??? 동정인지 알면서도 그냥 좋아만 지는 이런 내 자신이 싫습니다. 바보같이... 동정따위 받기 싫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