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혼자 앓기엔 너무 힘들어서 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어서요. 두달전 저는 고향 여자친구로 부터 지금 애인을 소개받았습니다.소개라기보단 같이 본것뿐일수도 있겠네요.우리둘은 서로 뭔가 끌리는 듯한 감정을 느꼈죠.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옛날에(10년전) OO하고 사귀었었다고요.OO는 나의 친한 친구입니다.10전에도 친했지만 이애를 본적은 없었습니다.잠깐 스친 인연 정도 였겠죠. 전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 첫만남이후 이틀후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가볍게 식사와 곁들인 소주 한잔하고 대구의 명소라고 할수있는 수성못이 내려다 보이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양주도 한잔했죠. 수성못에 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저 나름데로 믿고 있습니다.단둘이 첫 만남이었지만 이미 내마음은 뺐겨 버렸죠. 평소 양주는 독해서 못마신다더니 나랑 마시니깐 먹을만 하다더군요. 첫 만남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서로에게 빠져가고 있었죠. 저도 나름데로 술을 좋아하는 터라 또 소주 한잔 했죠. 둘다 놀고 있다는 이유도 있었고요. 내기분에 이끌려 어느새 이성을 잃을 만큼 술을 마셨습니다.제가 혼자 살기에 집으로 갔습니다.나쁜놈 그러시겠죠^^ 저도 그러니까요. 첫만남에 속도를 냈죠.새로운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한달이상을 놀면서 거의 매일 그녀를 만났습니다.여행도 가고 술도 마시고 그러던중 정식으로 프로포즈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래의 우리 모습을 구상해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첫만남 그렇게 사귀기 시작해서 3주전인가? 그날도 그녀를 만나고 집에 바려다주고 집에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친구 예기를 조심스레 꺼냈습니다. 왜냐면 나의 친한 친구 이기에 언젠가(결혼이라도)는 만나게 될것 이기에 OO내친구라고 말을 해줘야 그녀가 당황하지 않을거란 나의 배려라고 할까요?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자자며 전화를 끊었죠. 뭔가 얻어맞은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나한테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다거나 평소와 다른걸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분도 좋고 점점 친구에 대한 기억은 지워져 갔습니다.몇일전 전 취직이 되었습니다.내심 기쁘기도 했지만 근무지가 대구 인근 구미였기때문에 괜실히 그녀에게 미안하고 서운했습니다. 매일 만나다가 이젠 그렇게 못하겠지 생각하니깐 서운했습니다. 그녀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취해서 엎어질 정도로 마시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시니깐 정말 취하데요. 할말이 너무 많았던가 어느새 전 횡설수설 하고 있었죠. 지금도 뭔 예기를 할려고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남니다^^* 집에 바려다 줄려니깐 술취해서 못보내겠다고 그러더군요. 모텔로 갔습니다. 맥주 시켜놓고 또 푸념을 하기 시작했죠. 그때는 내가 뭔 말을 했는지 또렸하게 기억 되는게 임신 이야기 입니다. 얼마전 부턴가 자꾸만 배가 아프다는 말에 임신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그걸 이유로 결혼까지 시간이란걸 단축 시키고 싶거든요. 그런데 모텔에서 그녀에게 이렇게 말을 못했습니다. 예기의 결론은 반반 이었으면 좋겠다로 끝났죠. 그런데 그녀는 나의 속마음을 기다렸을까요? 아님 절대 안된다 였을까요? 조금 서운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게 약한 나를 보여주는것 밖에 안되었을런지도.. 그저께는 저의 30번째 생일 이었습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행복한 하루였죠. 집앞에서 한번 안아보자 하더군요. 기분이 좋은 나머지 야릇한 기분도 들기도 하데요.그리고 어제 오늘은 그녀가 쉬는 날이기에 술 마시고 모텔갔습니다.모텔 가는걸 정말 않좋아하는데 집에 동생이 있는 관계로 어쩔수 없어용^^* 서로 믿기 때문에 같이 잔다는건 삶의 일부라고 생각 합니다.누가 욕할것도 아니고 미래를 기약 하는 연인 사이에 당연 한거 아닌가요? 모텔가기전 소주마시러 갔죠. 어느듯 예기는 무르익고 그녀가 할말 있는데 말을 못 옮기는게 있었습니다. 뭔 예기일까 궁금했죠. 괜찮으니까 예기 하라고 달랬죠.친구 예기를 꺼내더군요.사실 몇일 전부터 그녀가 조금 우울 하다고 느꼈는데 ˝너 컨디션 않좋아 보인다˝이정도로 그냥 흘려 버렸습니다. 무슨 일있냐고 물어 보기에 그냥 그녀가 대답하기에 힘든 질문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말을 아꼈었죠. 그녀가 말문을 여는 순간 올것이 왔구나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친구랑 사귀었다고. 사귄건 문제가 아니지만 손만 잡고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갑자기 숨이 멎었습니다. 어쩌면 사귀다보면 당연히 거칠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녀가 그렇게 말을 하니깐 너무 당황 스러웠습니다. 마음을 가라않혔죠. 괜찮다고.....사실 내마음은 그게 아니 였을수도. 그녀를 달래고 싶었습니다.그런데 그녀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습니다. 어제는 나만 느낄수 있는 감정에 지배되어 몹시도 괴로웠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내색을 못했죠.나만큼 그녀도 괴로울 텐데 용기도 못줄판에 화를 낸다면 그녀를 두번 죽이는것 밖에 안되잖아요. 이글을 쓰는 지금 차분 하답니다. 그녀가 얼마나 속 앓이를 했을까 정말 미안합니다. 살다보면 한번쯤 겪어야 하는 아픔이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절실히 믿는말 모든건 시간이 해결한다고 어쩌면 아무일이 아닐수도 있습니다.지금 이렇게 생각나는건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늘 생각 하고 또 생각 하는 것이지만 그녀에게 느낄수 있는 최고의 내가 될것입니다. 지나간 과거에 마음이 아팠던 그녀 였지만 내가 있기에 행복한 그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도 할수 없는 예기이기에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 님들에게 혼자 넋두리 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