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언뜻 마주치는 눈길속에영혼이 맺어지게 하소서..서로가 좋아 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도서로를 사랑하게 하소서..내 영혼 불살라 그대 마음에한방울 뜨거운 피가 되게 하소서..내 온 마음을 불살라 그대 사랑의호흡되게 하소서..그대 괴로움..그대 고통..이 작은 마음에 담고 한조각 한조각 삼켜 버리게 하소서..그대 한 부분을 위해서내 모든것을 버릴수 있게 하소서...이상은 엄지의 기도 였데요~4월15일 오밤중에..(ps : 지금 으로부터 15년전, 나를 사랑했던 어느 소녀가 제게 건네준 반달 모양의 쪽지에 씌여있던 글 입니다.이 글이 그녀가 자작한 글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당시 제겐 애절하게 다가 왔었습니다.사무실 정리중에 마치 숨겨 놓은듯 오래된 수첩에 끼워져있는 것이 눈에 띄어 행여 아름다운 추억을 잊을까 싶어서 여기에 옮겨둬 봅니다. 내 나이 지금 40중반이니 그 소녀도 지금쯤은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겠군요..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