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노래
- 정연복-
꽃 피고 지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 있는 모든 날이 기쁘고 감사하지만 10월의 하루하루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
차츰 단풍 물드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내 작은 가슴도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고
높푸른 하늘 우러러 마음은 겸손히 평안하다. 거저 받은 목숨이니 아무런 자랑도 교만도 없이
인생길 소풍 가듯 즐거이 걸어가다가
이 몸 또한 한 잎 낙엽 되면 그뿐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