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재목을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사 한 명은 편안히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말을 타고 뚜벅뚜벅 길을 가던 한 신사가 그 모습을 보고는 그 상사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같이 일을 하지 않는가요?” “나는 졸병이 아니고 명령을 하는 상관이기 때문입니다.” 상사는 주저 없이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신사는 말에서 내려 윗옷을 벗어 놓고 병사들 틈에 끼어 통나무를 운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작업을 하느라 많은 땀을 흘린 뒤 겨우 목재를 목적지까지 운반할 수 있었습니다. 신사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상사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목재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총사령관을 부르게.” 그리고 그는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상사와 병사들은 그제야 그 신사가 조지 워싱턴 장군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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