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오늘 밤 비 내리고몸 어디엔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 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월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