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할 때, 재고해 본다는 것은 시간도 벌고 상황도 떠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핀의 역할을 한다. 아무리 재어도 이쪽 생각과 영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최초의 판단을 유보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추진할 것인지 다시 한 번 음미해 보아야 한다.
시간을 벌어들임으로써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소재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잘 생각해서 고른 물건은 무심코 고른 것보다 소중해진다. 또 상대방의 제의를 거절하지 않으면 안 될 때에도 시간을 벌면, 능숙한 거절 방법이 생각날 수도 있다.
불안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말을 뱉어버린 사람은 시간을 두고 다시 차분히 재고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상황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심지어 뜻하지 않는 행운이 굴러 들어올 수도 있다. 재고한다는 것은 결코 플러스가 되면 되었지 마이너스는 되지 않는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