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는 편이 나은 친구가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 나은 친구가 있다. 떨어져 있으면 서로의 결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만나서 얘기하면 답압해도, 편지를 주고받으면 마음이 통하는 경우도 있다.
우정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친구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생경험이 풍부한 친구이다. 때로는 듣기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말이다. 우정을 지키는 일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보다 소중하다.
그러나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친구를 선택하는 법을 모르면 고독해진다. 우정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상대방의 장점을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이 방법 속에는 나름대로의 지혜가 숨어 있다. 일단 교환 방식이 성립되면, 당신의 장점도 깨닫게 되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 우정은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서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 처음에는 미숙하더라도, 오래갈 수 있는 친구를 찾아야 한다. 친구가 없는 것만큼 적막한 것은 없다. 우정은 기쁨을 더해 주고 슬픔을 감해주기 때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