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주려면,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안에서 베풀어라. 은혜도 도가 지나치면 강매가 된다.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면 은혜에 보답할 수 없게 되어 서로 서먹해지고 친구를 잃는 원인이 된다. 상대는 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당신에게 멀어진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것이 반목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마치 우상과 이를 만든 조각가의 관계와 같아서 은혜를 받는 사람은 베푼 사람에게 깊은 감사를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쓸데없는 과잉 친벌보다는 상대가 바라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베풀어라.
은혜는 조금씩 성의있게 베푸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신상은 자기를 아름답게 조각해 주는 조각가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법이고,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 곁에 가까이 있고 싶어하지 않는 법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