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성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지만, 명나라 말기의 사람으로 평생 과거시험에서 낙방만 했을 정도로 입신출세와는 거리가 멀었고 오직 공부만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청렴한 생활을 하며 인격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인생의 온갖 고생을 체험하면서 우러난 주옥 같은 명언을 『채근담』에 담아냈다. 그는 『채근담』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깨닫고, 부귀영화를 좇지 말며, 천지의 무한한 도를 따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물질과 명예를 맹목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는 그의 경험에서 나온 참된 생활 철학이며,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부귀한 사람에게는 경계하게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기쁨을 주며, 성공한 사람에게는 충고를 주고,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는 희망을 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격 수양의 보탬이 되게 한다.
『채근담』의 판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명나라 신종 만력연간에 지은 홍자성의 『채근담』과 청나라 건륭연간에 홍응명이 지은 『채근담』이 있다. 그런데 이 판본들은 구성 방식이나 문장 표현에서 차이가 있다. 홍자성의 『채근담』은 전집과 후집으로 크게 나누고, 대구 형식의 359개 짤막한 글로 구성되었다. 홍응명이 지은 『채근담』은 수성, 응수, 평의, 한적, 개론 등 다섯 편으로 나뉜다. 또한 문장의 분량도 홍자성의 『채근담』보다 많다. 현재 이 판본에 대해 논란은 있지만, 명대에 간행된 판본이 정본이고 후자는 나중에 명대에 간행된 판본에 글을 더해 편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주요 발표 작품
홍자성의 채근담에 나오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배워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