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부른 노래가 있거나 밀리고 밀려온 세월에 갈 길 없어 답답할 적에 동서남북 휘둘러보는 버릇
뾰족한 것도 뾰족한 곳도 보이지 않을 때 불현 듯 생각나는 그대들 차를 타고 달려가 보면 장승처럼 큰 키에 매달린 이파리 초록빛 짙게 옷을 입고 바람결에 흔들어대는 애교와 후각을 자극하는 향수 냄새
심술쟁이 말썽쟁이 왕모래와 우직한 바윗돌에서 침묵을 배우고 작난감 바퀴 지나간 예쁘고 귀여운 길 거기다 청아한 산새 울음소리 거대한 오케스트라 들려온다 자연은 나의 피난처 몸과 마음이 쉼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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