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죵~? 저도 출산후기를 써보네요 ㅎㅎ
매일 하던 포스팅을 갑자기 못한 사연이 있었습니다~ㅜㅜ
일요일에 효자동? 브런치 좋은 곳이 있다기에 가려고 마음먹고 토욜밤 잠이 들었는데,
뭔가 삐리한(?)느낌으로 분비물이 나왔던거 같아요.
평소같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그날따라 왠지 병원에 가야 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부인과에 들렸다가 브런치 먹을 생각으로 부푼 저에게...
검사를 마치고, 들려온 원장샘 말씀..
"양수 터졌고, 자궁도 2cm열렸습니다~입원하세요~!"
허거덩~~~~벌써~~~!!
으아아악 안됐습니다...절대!! 아직 몸보양도 못했고, 배도 너무 고픈데 ㅜㅜ
원장샘께 사정했죠.. "집에가서 밥만 먹고 오면 안될까요~?ㅜㅜㅜㅜㅜㅜㅜ"
완전 불쌍하게 얘기하니 개그맨같은 원장샘 ㅋㅋㅋㅋㅋㅋㅋㅋ
"꼭 식사 하셔야 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원에게 들은바로는 꼭 몸보양을 하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애낳다가 배고프다고 ㅋㅋㅋ
그래서 동네에 유명한 추어탕집으로 고고!! 추어탕 한사발 벌컥벌컥 원샷하고~
1~2시까지 오라기에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집에서 2시반에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가니까 왜일케 늦게왔냐고 간호사샘 전화오고..ㅋㅋ(이런 스펙타클한 출산후기가..ㅋㅋㅋㅋ)
산부인과 문앞에서 주차하기전에도 슈크림빵 + 바나나우유 쳐묵쳐묵 스킬 발동하고 들어갔어요 ㅋㅋㅋ
이리하여 가족분만실에 세시 조금 넘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들어가서 입원하고, 진통 검사 하는거 배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무통주사를 간절히 맞기 원해, 입원하면서 무통주사 맞겠다고 했구요. 신랑이 싸인했다더라구요.
이 무통주사는 척추에 꽂는거라 좀 시원하면서 젤 신경쓰였습니다.
여섯시쯤 무통주사 맞고서 신랑이랑 같이 잠들었어요 ㅋㅋㅋㅋ(진통중에 잠이라니 ㅋㅋ)
무통빨 제대로 봤어염~~ (무통뽀레버~+_+)
한숨자고 일어나니 자궁이 거의 열렸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진통이 심했던건 2~3시간 정도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9시부터 힘주기 시작!!!!
너무나 힘들었지만, 우리 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힘주기 시작하고..고작 40분 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의 골반이던가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