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11.12.25
출산일:12.01.01 오전8시6분
+7, 자연분만
우리 엄지역시 3시간진통만에 순산했따.ㅋㅋㅋㅋ
태반유착때문에 정말 정말 아픈거 빼곤ㅠㅠ
너무너무 아파서 엄지때는 시간개념도 없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ㅠㅠ
11년12월30일
예정일보다 5일이 지나도 도통 소식이 없다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방문,
양수가 적어졌다고 하신다...오늘 유도분만을 말씀하신다...
하지만 태동검사도 양호하고 내진을했는데
엄지가 내려오지않아
12년 1월2일로 유도분만 날짜 잡고 왔다
집에서 좀 쉬고있는데..내진을 하고와서 인지
배가 뻐근하고 이슬이 비쳤다...
11년12월31일
2011년도를 친척들과 모여 한해를 보내며
송년회를 했따..
12년01월01일 새벽1시
배가 싸하더니 아파온다...
하지만 반복되는건 없었다..
새벽2시부터 잠을자기시작
12년01월01일 새벽4시
4시부터 배가 아팠다 안아팠다 하기시작했따
시간을 재보니 10분간격이다...
순간 무서웠지만 5시까지 시간이 정확히 10분간격으로
진통이 왔다
12년01월01일 새벽5시반
전날 언니네서 잤기때문에 단아는
언니네 맡기고 오빠를 깨우고 집에들렸따
짐 챙기고 병원으로 출발 이때부터 간격이 5분씩이다ㅠㅠ
12년01월01일 오전 6시15분
병원도착 당연히 1월1일 새해 첫날이라 아무도없다ㅠㅠ
2층 분만실로 가서 당직근무하는 간호사 언니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ㅠㅠ
암튼 옷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본격적으로 진통을 하기시작했따
5분씩 오는 진통이라 그런지 아픈건 단아때랑 비슷했지만
쉴틈이 있어 단아때비해 양반처럼 아픔을 참을수있었따
근데 정말 진통은 너무 아프다...
언니가 내진을 해주신다 헉...벌써 60% 진행되셨단다...
순간 아싸 라고 외치고싶었따.ㅋㅋ
도착하자마자 첫 내진에 60%라니.ㅋㅋㅋㅋㅋ
하지만..기쁜도 잠시 아픔은 더해가는데
진행도 없시 계속 60%랜다ㅠㅠ
간호사 언니가 내진을 한번더 하신다..
여전히 60%..
그러더니 이동침대가 온다...나보고 옮기랜다
내가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나머지 40%는 분만실로 가서 한댄다...
순간 왠지모를 두려움이...
암튼 분만실에 도착했따...
이때 부턴 정말 상상도 못할 고통과 아픔과 공포가
내게 닥치기 시작했다
나머지 40%를 언니가 내진을 하면서 강제로 진행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아기가 무조건 내려오게 하라면서
배에 힘조절을 시키기 시작했따
내진때문에 아파죽겠고 배를 눌러대서 힘들어죽겠는데
숨조절,힘조절까지 시키다니
근데 이상하게 단아땐 힘조절과 숨조절이 잘되서
한방에 끝냈는데
정말 손발과 온몸이 달달 떨리면서 힘도 안들어가고
허리는 끝어질듯 단아때 경험하지 못한 고통이
미치기 직적까지 갔다...
그렇게 20분정도가 흘렀다
드뎌 똥꼬에 걸렸다...
내 목에서 괴물소리 두번정도 질러대고
미친듯이 힘을 줬더니
2012년 1월1일 오전8시 6분 3.2kg 건강한 우리 엄지공주님이
세상밖으로 나왔다ㅠㅠ
단아땐 너무너무 시원해서 막 웃었는데
엄진 너무너무 아팠고 힘이 순간으로 풀려서
그냥 아무생각도 안났다...
단아아빠가 분만실에 들어온지도 몰랐고
탯줄을 짜르는지 멀하는지도 눈에 안들어왔다가
회음부 꼬멜쯤 오빠가 엄지 사진찍을때 왠만큼 정신이 돌아왔다
하지만...고통은 이때부터 시작이다...
태반을 빼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태반이 끊겨서 자궁속으로 도로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됐따ㅠㅠ
나중에 들은얘긴데 이걸 태반유착이라고한다고한다
애 잘낳아놓고 태반유착되면 정말 최악의 자연분만이라고ㅠㅠ
의사가 배를 눌러대면서 한손팔꿈치까지 자궁속으로 넣고
태반을 잡아빼기시작했따
진통과 애 낳는 고통은 정말 이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ㅠㅠ
말로 표현이 안될만큼 ,,정말 고통스런 시간이 지나고
태반을 다 긁어내고 마무리를 했따...
우리 엄지가 태어난 사실도 다 끝낸단 사실도 잠시 잊은체
혼자 얼마나 미친듯이 울어댄는지...
너무 아픈 고통속에 우리 엄지는 무사히 건강히 잘 태어났지만...
두번다신 애 안난다ㅠㅠ
암튼 난 숙제 끝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째 딸 엄지야 반갑다!!
흑룡띠 새해첫날 태어나줘서
엄마아빠딸로 단아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해 우리 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