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이가 태어난지 일주일도 지나고
조리원에 들어온지도 오늘로 5일째네요 ㅋ
조리원에 쉬러 들어온건데..
은근 바쁜 조리원 생활로 오늘 처음 컴퓨터를 켰어요 ;;;
수술하고 모유가 나오지 않아 울기도 하고
(사실 너무 마음이 급했던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조리원들어와서는 모유도 나오고 들어오자마자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젖몸살도 심하지 않은데
너무 잘 먹는 뿡뿡이^^
엄마가 뿡뿡이 양을 따라가지 못해서
분유로 보충도 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잘먹어서 자주자주 물려야 해서 쉴틈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잘먹는게 좋은거라는 조리원 선생님들의 말씀에
힘내서 하려고 합니다!!!!!
남들도 다하는 출산이지만...
그래도 저도 출산후기 한번 올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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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윗글이 제가 조리원에있을때 몸좀 추스리는듯싶어
포스팅좀 해보려다 수유불려다니다 뭐다해서 쓰다만 글이네요
지금 보니 젖몸살이 심하지 않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 후 전 죽을뻔한 젖몸살을 2번이나 겪었다지요
늦었지만 출산후기랑 젖몸살.....후기? 올려볼께요
2011.12.12 오전 8시
유도분만을 하기 위해 짐을 다 챙겨서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가족분만실에 들어가니 속옷도 다 벗고 가운으로 갈아입으라 한다
갈아입고 나니 관장....
기분이 썩좋진않다 뒤가 구린..ㅋㅋㅋ
10분참으라 했나?
당연 못참고 5분만에 화장실행~
제모는 바로 안해주시고 촉진제 투여 시작해주신다. 그게 9시쯤?
가만히 있지말고 돌아다니며 운동하라기에
남편과 복도를 몇번이고 왔다갔다~~
촉진제 들어가도 오늘 하루종일 반응이 안오는 경우도 있다고
5시까지만 하고 반응 안오면 입원했다가 낼 7시에 다시 또 시작한다는 ...
그러긴 싫어서 내심 반응이 왔으면 한다..
10시쯤에 엄마랑 신랑이랑 밥먹으러 나가고~
난 계속 돌아다니며 운동..태동검사 하며 촉진제투여양을 늘려간다
밥먹고 엄마랑 신랑이 돌아오고 별 반응이 없어
엄마는 집으로 돌아간게 12시쯤...
촉진제 양 최대로 들어가고 있는데...
엄마가자마자 반응이 오기 시작한다...
배가 살살아픈데 이건 뭐 설명할수 없는..첨엔...간격이 있어 참을만 한것도 같더니만
점점 배를 칼로 쑤시는 기분
내진하는데 전혀 안열리고 있단다 ;;
근데 진통은 죽을맛!!!!!!
쉴틈없이 배는 쥐어짜듯 고통스럽고
그런식으로 진통 계속되면서 엄청 아프고 눈물까지나는데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다시한번 내진 0.5cm도 안열린단다....
계속되는 진통에 숨도 못쉬고
손발에 마비 증상이 오고
간호사들이 이정도 진통이면 열려야하는데 전혀 열리질 않는다고...
진통은 거의 많이 열려 아기나올때나 하는 진통을 하는데...
결국 숨을 쉬지못해 산소호흡기 끼고
태동검사..아기도 힘들어 하고
난 먹은것도 없는데 토까지하고..
결국 선생님이 오셔서 촉진제 끊기로 하고
난 거의 실신상태
중간에 엄마가 오셨는데 엄ㅁㅏ가 수술하자고
선생님 말씀도 내일도 모레도 해서 안열리면 결국 수술한다고
내가 안열리는 체질인건지... 첨부터 골반도 작다고 힘들꺼라고 하시더니..
시간은 5시.
엄마가 동생낳을때 나같은 사람을 봤다며
3일을 하고 결국 수술했다고 고생더하지 말고 수술하자고
결국 신랑과엄마랑 합의?하고 수술하기로....
제모하고 수술실로...
아기 보고 잠들고 싶어서 하반신만 마취하고 수술시작
정말 금방 침대몇번 흔들리는 느낌나더니만
울 뿡뿡이 첫울음소리 ㅠㅠ
눈물이 절로 남~ 탯줄1차로 자르고 뿡뿡이 데꼬저쪽으로 가서 신랑이 2차 탯줄자르고
나한테 뿡뿡이 보여주고 울면서 건강하냐고 묻고 ;;난 꼬매는 동안 재워주신단다
깨어보니 가족분만실로 옮겨가는 중이고 시어머니 와계시고
다리쪽에 감각이 없고
큰일날뻔한것이 내가 진통을 너무 힘들게해서
뱃속에서 뿡뿡이도 힘들어서 태변을 쌌다고 하셨다
태변을 먹으면 큰일나는데
뿡뿡이도 조금 먹었는데 바로 처치해서 괜찮다고..
그대로 두고 내일까지 가고 그랬으면 큰일 났을 꺼라고~
수술한것이 천만다행이었던 거다~
입원실로 옮겨지고 생각보다 가스가 빨리나온상황 수술다음날 새벽에..
수술경과는 좋은 편이었다.
거의 한달가까이 만에 출산후기를 쓰려니 벌써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어요
정말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건지 ㅋㅋㅋ
근데 정말 전 개인적으로 출산보다 힘든게 젖몸살이라고 생각해요 ㅠ
엄마가 아무리 겁을줘도 젖몸살이란거 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첨부터 잘못됬었던거 같아요
수술하고 처음 수유하러 내려갔을때 처음 젖을물릴때 신생아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유두가 짧다며 유두보호기를 써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걸 썼죠
조리원에 갔을땐 유두보호기보다 쮸쮸 젖꼭지란게 있는데 그걸 쓰면 더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쓴게 문제였던거죠
쮸쮸젖꼭지란건 대고 먹이니 아가가 빨긴빨았지만
그건 속젖까지 다 배출되는게 아니고
유축기를 쓴다고 해도 것도 속젖이 다 나와주는게 아니고
손으로 짜고 해도 젖이 다 나와주는게 아니니
젖몸살이 생길수 밖에 없는거에요
조리원에서 죽을뻔한 젖몸살을 겪고 그래도 열심히 모유수유하려 새벽에도 불려다니며
유축도 열심히 하고 손으로 로도 짜고해도
젖량은 많지않아 분유도 같이 먹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물론 쮸쮸젖꼭지를 끼고 먹였고 그냥 해보려하니 뿡뿡이가 하지않는상황
조리원 선생님들은 집에가면 다 한다는 식....;;
집에온후엔 한번의 더 심한 젖몸살을 겪은후
그동안 쮸쮸 젖꼭지 없이 해보려해도 울며 빨지않아 포기했었는데
안되겠다 내가 살아야지 싶어 (뿡뿡이가 빨아서 다 먹어줘야 저도 젖몸살은 안하는 거 거든요;;)
하루종일 굶기며 시도했는데도....
벌써 쮸쮸젖꼭지에 길들여져버린 뿡뿡이는 울며 절대 하지 않는 겁니다
진짜 죽을맛 서로 못할짓 이더라구요 ㅠㅠ
아기도 거의 탈진상태가 되고
네...저 모유수유 실패에요~~
결국 분유 먹이기로 했답니다.......
젖몸살 마사지도 3번 받았는데 마사지 하시는 분이 이정도면 빨아야 한다는데
절대 하지않는 뿡뿡이
거기다 이정도면 다 빨수있는데 왜 쮸쮸젖꼭지 같은걸 썼냐고.. 함몰유두도 다 모유수유한다고....
제가 간 조리원.....
편할려고 그거 쓰라고 한거죠....
인내심을 갖고 아기가 빨수있게 도와줘야하는데...수유실에서 아가가 우니까....그냥..무조건...그거 쓰라고....
이제와서 조리원 탓하긴 싫지만...
초보엄마였던 제 탓도 큰거죠 뭐........
젖을 말리고 있는 상황...아깝지만...서로 살기 위해서 저도 살고 울 뿡뿡이도 살고...
제가 몸이 아프니까 정말 아기를 돌볼수가 없더라구요
어제도 또한번의 젖몸살이 와..너무 힘들었지만
이왕 이렇게 결정한거 빨리 젖이 말라 뿡뿡이를 잘 케어할수 있게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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