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밤 11시부터 갑자기 진통해서 12월8일 12시쯤병원감
갑자기 5분 간격으로 배가아파온다..
완전 식은땀 줄줄 생리통의 배로 아픔
그렇게 한시간을 참고 오빠 깨워서 시어머니 시아버지랑 차타고 병원에 갔다. 오빠는 자다가 놀랬는지 갑자기 집에 화장실 갔다가 병원 가겠다고 한다ㅡㅡ그렇게 산부인과 가서 간호사가 내진 하는데 벌써 50%나 진행된 상태라고 무통주사도 못놔준다고 한다 헐..간호사가양수터뜨리는데 제일 아팠다. 간호사들 정신없어하고 어머님도 당황하시고 난 무서워서 손발 떨리고..ㅠㅠ
배에다 태동기달고 힘주기 연습하는데 자꾸 아기 심박동이 100이하로 떨어진다....100이하로 떨어지면 안좋은 상황ㅜㅜ산소호흡기 달고 왼쪽으로 아기한테 산소잘가게 호흡하란다. 담당 여자의사샘 막 도착해서 자연분만 시도하시는데 진통 올때마다 아기 심박동이 막 떨어진다..간호사들 이럼 안된다고 원래 말발굽같이 빨리 뛰어야 정상이라고 하는데 나 무서워서 손발 떨리고 입떨리고 아기 어떻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하고 오빠는 울 가족한테 전화하고 자느라 겨우 받아서 엄마 병원에 도착했다. 엄마한테 아기 심박동 안좋다고 진통올때마다 떨어진다고 울먹이면서 엄마얼굴보고..또 의사랑 간호사가 진통올때 응아 하는것처럼 힘줘보라고 한다. 그렇게 30분~40분 정도 시도하다가 의사가 응급수술 들어가야될것같다고 가족들한테 다 알린다. 수술담당의사한테 콜하더니 간호사가 소변줄 끼우고 급하게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대 올라가 눕고 그때도 간호사들 막 정신없이 수술준비하고 담당의사샘은 내배에 소독약같은 빨간약 막 바르고 수술담당남자의사 도착해서 마취하고 여기까지 생각나고 두시간정도 후에 마취깨서 분만대기실에 옮겨진걸 알았다 오빠가 민아야 깨우는데 배 엄청아픔..엄청 무거운 모래주머니 배에 누르고 있어야 한댔다. 소변줄에 링겔주사바늘에..너무 배가아파서 진통제 주사 더 추가해서 줄이 3개다..ㅠㅠ 완전 꼼짝못함 오빠가 "민아야 아기 데려올까?"해서 "응 데려와" 완전 쉰목소리 물도 못마신댔다ㅜㅜ간호사가 아기 내옆에다 눕혀주는데 완전 팅팅부은 모습^^
[40w+6d]2011.12.8 am01:39 남아3.10kg
탯줄(제대혈)이 너무 길어서 아기목에 눌려서 심박동이 떨어진거라고 했다..많이 힘들었을 우리 아가 엄마보다 더 힘들었을거야 숨막히는 고통 참고 이렇게 나와줘서 고마워..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픈것보다 걱정이되서 떨렸어
그렇게 결국 C/S분만 5박6일 입원기간동안 오빠 2일 연차쓰고 오빠가 아기 돌봐줘서 입원실에 매일 데려왔다 너무 이쁘다 엄마는 너가 열달동안 물속에서 탱탱 부은 얼굴도 너무 사랑스러워 아기 보고 싶다고 데려와달라고 매일 졸랐어 하하
우리가족 오빠가족 이모 목사님 사모님 경아 병원에 와줘서 너무 감사해요 잊지 않을게요 지금은 태어난지 2주
됬는데 힘들어도 예뻐서 봐준당^^ 울아가 건강하게 잘키워야지 지혜로운 엄마되게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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