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접종해야 할 것과 선택해도 되는 접종 (2)
▶ 인플루엔자(독감)
독감은 감기와 비슷해도 전혀 다른 병이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독감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콧물·인후통·근육통이 동반되어 아기가 몹시 힘들어한다.
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폐렴이나 중이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 여부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지만, 소아과 의사들은 우리 나라는 공기가 나쁘고 인구가 밀집돼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참고]
인플루엔자 백신 : 매년 6~23개월의 소아와, 0~23개월의 소아를 돌보는(동거중인 사람 포함) 모든 사람에게 접종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 요인을 가진 2세 이상의 소아와, 고위험군과 가까이 접촉하는 사람, 접종을 원하는 모든 소아에게 접종한다. 연령이 6~35개월이면 0.25ml, 3세 이상이면 0.5ml를 접종한다.
처음 접종하거나 또는 첫해에 한번만 접종하고 다음 해에 다시 온 9세 미만의 소아는 4주 이상의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근거자료 : 예방접종지침서, 제8판, 대한소아과학회, P162>
▶뇌수막염
뇌수막염은 한번 걸리면 매우 위험하므로 선택 접종이지만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말하는 뇌수막염은 모든 뇌수막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헤모플루스 인플루엔자 b형이라는 박테리아균에 의한 뇌수막염이다. DPT나 소아마비, MMR과 같이 접종하며, 아기에게 많이 걸리므로 생후 2개월경에 첫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보통 생후 2·4·6개월에 한 번씩 3회 접종하고 4차는 15개월에 접종하지만, 2·4·15개월에 한 번씩 3회 접종하는 약도 있다. 시기를 놓쳤을 경우엔 15개월에 1회만 접종할 수 있다.
▶ 일본뇌염
여름철에만 접종했던 것이 작년부터 사계절에 관계없이 접종하게 되었다. 단, 뇌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대비해 4~6월 말 사이에는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 뇌염은 생후 12~24개월 사이에 접종하며 첫해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2회, 다음해에는 1회 더 접종한다. 그런 다음 만 6세와 12세에 각각 한 번씩 2회 접종한다.
▶ 수 두
일단 수두에 걸리면 얼굴에서 시작된 반점이 온몸으로 번져 투명한 물집이 잡힌다. 그 후 딱지가 생기면서 회복되지만 무척 가려워서 긁다 보면 흉터가 생기기 쉽다. 전염성이 강해 물집이 잡히기 전부터 딱지가 앉을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일단 수두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해열제나 항히스타민제, 칼라민 로션 등으로 대증 요법을 해야 한다.
[참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에 포함하고 있으며, 대한소아과학회에서도 기본접종 백신으로 권장하고 있다.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12~15개월 소아의 기본접종이다.
<근거자료 : 예방접종지침서, 대한소아과학회, 제8판, p.148>
▶ A형 간염
오염된 물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된다. 아기일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좀더 자라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생활 환경이 개선된 까닭에 자연 면역력이 생기기가 쉽지 않다. 만 1세 이후에 실시하되,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