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어머니는 특별한 독서지도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린 괴테에게 밤마다 책을 읽어주었는데,
클라이막스까지만 읽어주고는 다음 장면이 궁금하여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괴테에게
"아가야, 그 다음은 네가 완성해보렴."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그래서 어린 시절의 괴테는 어머니가 읽어주신 이야기의 스토리를 완성해 보느라 늘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어린 괴테가 어머니에게
"어머니, 어제 해 주신 이야기는 두 가지로 만들 수 있어요. 하나는 해적이 공주를 구해주고 결혼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공주를 자기 나라로 보내 주는 것이지요. 어머니는 어느 쪽이 좋으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아가야, 네 마음이 가는 대로 정하렴. 작가란 하나님처럼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이란다."
뒷날 괴테는 어머니의 독서지도법이 자신을 작가로 만들었다고 자주 말했다고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