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우선 글을 올립니다.
늦은나이에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전 혼전관계가 싫었고 남편도 절 존중해줘서 신혼여행의 첫날밤을 기대많이 했습니다.
4박5일동안 관계가 없었습니다. 나중엔 슬프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풍진주사를 맞고 3개월동안 아기를 가지면 안되기에 관계를 안했다고 하는데...
신혼여행이후 2달동안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이 바쁘다는 관계로 새벽1시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주말 토요일, 일요일도 출근을 합니다. 지금까지 8시전에 들어온날을 합쳐도 한달이 안됩니다.
남편과의 성관계보단 늘 혼자 있는게 더 화가 납니다.
임신때도 늘 12시에 들어왔습니다. 먹고 싶은거 같이 먹고 함께 병원가준분이 엄마였습니다.
어쩌다 가끔 일찍 들어온날은 온종일 PC게임을 하는라 정신이 없습니다.
새벽2시에 들어온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입덧이 너무 심해도 냉면이 먹고 싶어서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달에 무단주차했다고 용지가 왔는데 저희집앞에서 7시에 찍힌 용지였습니다. 그걸 본순간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아이낳고 출산휴가때 집에서 몸조리 할때도 새벽1시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우울증까지 온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8개월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늦습니다. 지난달에 처음으로 아기를 데리고 마트에 구경을 갔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에도 눈은 항상 TV를 보고 애를 앉고 있습니다. 잠깐잠깐 아이를 보고는 PC게임을 하러 갑니다. 다른방으로...
아이는 건성으로 보고 게임할땐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기가 막힙니다.
울고 불고 애원도 해봤지만 여전히 늦고 여전히 애는 건성으로 봅니다.
점점 희망이 없습니다. 같이 있는시간도 남남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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