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3년이 넘은 주부입니다.
저에겐 답답한 고민이 두가지가 있어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우선 하나.
아들사랑이 지나친 어머님입니다
저는 딸만 있는 집에 태어나서 그런지 아들을금쪽같이 여기는 시어머님이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2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신후 아들사랑이 더해 진거 같은데 아가씨 말로는 원래 어머님이 제 남편을 끔찍히 사랑한다고 하네요.
10분거리에 어머님과 저희가 살고 있는데 주말마다 아침 10시가 되면 전화가 옵니다
와서 밥먹으라고...ㅜㅜ
모든 음식은 오빠 위주의 식단과 오빠 앞에 대령되는 모든 반찬...
뭐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평일에 전화하면 늘 오빠 이야기에 오빠한테 무슨일 있냐 등등등...
얼마전 토요일에 남편이 감기기운이 있어 아팠는데 어머님 오셔서 남편 데리고 병원가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아침부터 전화와서 고깃국했으니 어서 오빠 데리고 오라해서 가서 먹고
월요일 새벽에 그것도 6시 반에 벨소리 나서 나가보니 어머님이 고깃국을 냄비에 쌓아갖고 오신거예요
전 진짜 꿈인줄 알았습니다.
저희 친정아빠는 감사히 생각하라 하는데 숨이 막힐꺼 같아요
한달전에는 저희 집에 오시더니 이불이 안이쁘다며 어머님 스따일에 보라색 빨간색 이불을 사갖고 오시더니 침실로 막 들어가셔서 본인이 이불을 막 바꾸시고...
오늘도 선거날 간만에 남편이랑 쉴려고 했더니 점심 해놓았다고 아침 10시에 어김없이 전화벨이..
이젠 정말 전화가 무섭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고민 하나..
저랑 남편은 6살 차이이고 전 이십대 후반 남편은 삼십대 중반입니다.
결혼전에 연애할때는 잡자리도 가끔 갖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3년이 지났는데 3번 잠자리 갖은데 전부입니다. 그야말로 섹스리스 부부인거죠.
저희 남편은 정말 심성이 착하고 나쁜짓 할 사람이 아니라는거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늘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그 부분에 있어 늘 미안하다 하니깐요.
직업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결혼 후 얼마 안되서 아버님 돌아가시고 그 후 얼마 안되서 해외로 발령받아 2년간 지내느냐고 병원갈 상황이 아니여서 해외에 있을때도 한국가면 병원다니면서 치료해 보겠다고 늘 말하던 사람입니다.
근데 한국에 온지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일이 바쁘다는 말로 (핑계는 아닌거 같아요..진짜 바쁘거든요.몸이 망가질정도로....ㅜㅜ) 병원가 가보지도 않고..정말 답답합니다.
어머님의 지나친 아들사랑.
남편과의 남매같은 생활...
이모든게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