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첫발령지에서 가르쳤던 제자중에 유달리 남편을 좋아했던 제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그 여자도 지금은 선생이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그여자가 쓴 편지들을 결혼하고서도 버리지 않아 결혼 무렵 제가 아무소리 않고 모두 버렸습니다.
너무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어서 오히려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갔죠.
그런데 가끔씩 그 여선생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요.
황당한 것은 결혼초 제가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그 여자 이름 부르며 00니? 하고 전화를 받은 적도 있어요.
또 한가지는 결혼한 첫해 크리스 마스 새벽에 뜬금없이 집으로 전화하여 바꿔 달라고 하여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 제자라고 남편이 대답했어요.
거기서 내가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고 화를 내는 것 조차 자존심 상해 그냥 넘어간 적도 있어요.
그런데 3일전 금요일에 그여자에게 문자 온것을 딸이 보고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 제자라고 하더군요.
남편과 저는 주말 부부이고 그동안 의심이 갈만한 건이 없어 믿고 있지요.
그런데 그날 아침 9시도 되기전에 갑자기 전화하여 남편이 놀래서 받았는지
일요일 딸이 아빠전화 열어보고 "갑자기 전화해서 뻘쭘하셨죠? 죄송합니다.....하며 문자가 온것을 알게 되었어
요
황당한 것은 남편은 천연덕 스럽게 내 앞에서 그여자 칭찬을 하며 서울교대를 나오고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하다며 딸에게 자랑하며 괜찮으니 자주 전화하라고 답장을 넣으라고 하는 거예요.
거기서 제가 더이상 화를 못 참고 그동안 쌓였던 것을 쏟아 내며 화를 내고 알력중에 다시 일요일 저녁 직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믿었었는데 그여자에대해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칭찬하는 남편에게 모멸감을 느끼고
내가 받을 상처를 미루어 알만하 여자가 남편을 꼬드기며 한 편으로는 고상한 척 시를 쓰는 파렴치한 그 여자
에 대한 분노로 이틀째 사경을 해멘 답니다.
그 여자번호를 남편이 보지 못하게 막는 것을 간신히 딸이 적어 놓아 알게 되고 학교 이름도 알아 집전화 번호
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저녁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고 내 속만 타고 있습니다.
저도 그 여자가 첫 크리스마스 새벽에 전화를 걸어 자존심을 구긴 만큼 그 여자 가족이 모두 모인 아침 전
화를 걸어 모욕을 줄까도 생각합니다.
님들 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하는 일이 현명한지 많은 조언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