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편은 결혼한 지 1년 3개월 되었구요, 아기는 없어요.
남편이 얼마전 보험회사에 들어갔는데요,
보험설계사 아줌마들 많잖아요.
그 중 한 명이 집 방향이 같은가 봐요.
나이는 두 살 위인 이혼녀구요.
암튼, 한번은 토요일 아침에 같이 회사에 가기로 약속을 했었구요.
평일엔 거의 매일 퇴근 시 같이 오는 것 같구요.
제가 핸드폰을 몰래 봐서 알게 되었어요...
토요일에 일찍 나가길래 왜 이렇게 일찍 가냐고 물었더니 그냥 준비할 게 많다..이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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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는 길에 태워서 같이 가기로 했다..그냥 이렇게 말했으면
저도 그냥 지나갔을 텐데, 그 말을 쏙 빼니까 괜히 숨기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여차저차해서 돌려서 물어보니까 태우고 다닌다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아예 말할 가치가 없는 사소한 거라 그랬다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더 과민반응을 보이며 화를 내더라구요.
방향이 같은데 같이 안 가면 뭐라고 하겠냐며..참견하지 말래요.
먼저 말을 안 한 게 기분이 나빠서 내가 그럼 당분간은
태우면 태웠다고 말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묻기 전에는 한번도 말 안 하더라구요.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태우고 다닌다면 그렇다고 부인한테 먼저 말하고 생각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카풀이 문제가 많다고 하잖아요.
사실 카풀도 아닌 게 그 여자분이 기름값을 한번 내다는 말도 못 들었어요.
직장 남녀가 같이 차를 타고 다니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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